나스닥과 S&P500 ETF 해외 직접투자 VS 국내 상장, 비용 덜드는 방법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나스닥과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주식뿐만 아니라 원정 개미 투자자들은 나스닥 100 혹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국 지수 추종 ETF는 한국에서 상장한 것도 있지만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는 미국 상장 ETF도 존재하죠.
그렇다면 국내 상장 ETF에 투자하는 것과 해외 ETF 직접투자 사이에 어떤 비용차이가 있을까요?
오늘은 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을지 세금, 수수료, ETF 규모 등을 예로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와 ETF 해외 직접투자
먼저 국내 상장 해외 ETF는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과 같은 국내 증권사가 직접 만든 해외 ETF 상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 직접 투자(해외 직투)에 비해 내야 할 세금이 적고, 환전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존재합니다.
해외 직접투자는 미국 유명 자산운용사 및 은행에서 만든 ETF를 달러환전 후 직접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직접투자라고 말하지만 국내 증권사 앱에서 원달러 환전부터 ETF 구입까지 쉽게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에서 비용차이가 많이 발생할까요?
세금
국내 상장과 해외 직투할 때 가장 비용차이가 많이 발생하는 지점은 바로 세금입니다.
국내 상장된 해외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해 소득이 발생했다면 15.4%(지방세 포함)의 배당소득세와 같은 세율을 적용받죠.
하지만 해외 직접 투자하여 발생한 소득에 대해선 250만 원의 기본공제와 22%(지방세 포함)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해외 직투의 경우 1년 250만 원의 기본공제가 존재하지만 국내 상장 해외 ETF와 비교하면 세율이 7%나 차이 나는 거죠.
ISA & IRP 계좌
ISA와 IRP 계좌는 회사원이나 자영업자의 목돈을 모으는데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계좌입니다.
낮은 세율과 세액공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ISA와 IRP에선 국내 상장된 해외 ETF에만 투자 가능합니다.
국내 상장 ETF는 기본 세금도 낮은데 ISA, IRP를 이용하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거죠.
수수료 차이
두 투자방법 중 국내 상장 해외 ETF의 세금 혜택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상장에 투자하는 게 맞는 걸까요? 완전히 그렇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 간 수수료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투자자분들 중 "국내 상장 ETF의 총 보수(수수료)를 보면 해외 ETF와 별반 차이 없거나 더 낮은 경우도 있다"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ETF의 경우에는 총 보수 외에 숨겨진 수수료가 존재합니다. 숨겨진 수수료는 ETF 설명 웹사이트가 아닌 투자 보고서를 들여다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실제 수수료를 모르고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하고 계십니다.
숨겨진 수수료 확인 방법
전체 수수료를 확인하려면 투자 보고서를 확인해야 하지만 ETF Check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발생하는 수수료는 '실부담비용률'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사진은 국내에서 많이 투자하는 미래에셋의 TIGER 미국S&P500 ETF입니다.
TIGER 미국S&P500 ETF의 실부담비용률이 S&P500 지수 추종 해외 ETF인 VOO의 수수료 0.03%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상장 ETF는 총보수와 같이 수수료를 숨겨 놓는 게 아니라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수수료가 실제 수수료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죠.
이러한 수수료율 차이는 복리로 늘어나며 20년, 30년 장기투자 했을 때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수익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물론 해외 직투는 환전 수수료가 추가되지만 환전 수수료 없는 원화거래나 환율우대 이벤트를 통해 수수료를 낮출 수 있습니다.
달러투자
해외 직접투자를 하게 되면 환전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환전 수수료까지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될 수 있죠.
그러나 환전 후 해외 상장 ETF에 투자했다는 것은 환전한 만큼 내가 달러를 예치하고 있다는 뜻이죠.
그렇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한다면 ETF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보너스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 상승을 기대한다면 환전이 필요한 해외 상장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TF 규모
국내 상장 해외 ETF와 미국 상장 ETF는 규모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한국 대표 국내 상장 해외 ETF인 TIGER 미국S&P500의 시가총액이 3.3조 원인 것에 비해 가장 많이 투자하는 해외 상장 ETF인 SPY의 시가총액은 500조 원이 넘고, VOO는 1000조 원이 넘는 크기를 자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신다면 해외 ETF 직접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마치며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한다면 낮은 세율과 ISA, IRP 계좌를 연동하여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외 직접투자는 수수료가 낮고, ETF의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많아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존재하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투자 스타일이나 사용하고 있는 계좌등 여러 사항을 따져보시고 국내 혹은 해외를 선택하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에도 알찬 경제 금융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 글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에 대한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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