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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금 ETF GLD 변동성, 현물과 차이, 구매방법 알아봅시다

경금셰프 2024. 8. 9.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땐 금에 대한 수요가 점점 올라갑니다. 특히 세계정세가 불안전해 어디서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를 때 더 사모으는 것 같아요.

요즘은 금두꺼비를 집에 모셔놓는 방식으로 금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금 통장을 만들기도 하고, 금 ETF에 투자하여 금 가격을 추종하기도 하죠.

오늘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금 ETF인 GLD에 대해 알아보고 주식시장이 요동칠 때 금 가격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금 현물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GLD를 구매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GLD ETF란?

GLD ETF는 미국에서 엄청난 돈을 운용하는 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만든 금 ETF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한다는 점이죠.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면 금 가격을 빠르게 따라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가격과 괴리가 생길 수 있는 금 선물 추종 ETF와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기준 내용
자산 65,113,179,283
보수 0.4%
배당수익률 0.00%
ETF 시작일 2004.11.18
추적지수 LBMA Gold Price PM USD
운용사 SPER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GLD ETF가 운용하고 있는 자산은 전 세계 금 ETF 중 최대 규모입니다. 그래서 안정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습니다.

보수는 0.4%로 엄청 높은 수수료율은 아니지만 다른 경쟁 금 ETF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죠. 그리고 GLD는 금 원자재 ETF기 때문에 배당수익은 없습니다.

04년도에 상장되었으며 금 ETF 중 가장 빨리 시장에 진입한 금 ETF입니다. 런던 현물 금 시세인 LBMA Gold Price PM USD를 추종합니다.

GLD ETF의 변동성

세계 최대 금 ETF인 GLD의 변동성은 세계 경제와 국제 상황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전자산

GLD ETF는 금 가격을 추종함으로써 안전자산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 현물 가격을 따라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식보다 가격 널뛰기가 심하진 않습니다.

최근 발생한 러우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사태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은행과 크레딧 스위스 은행이 파산한 상황에서도 금을 사기 위해 수요가 몰렸고, GLD 가격이 상승했죠.

금리와의 관계

금리와 금 가격은 반대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금가격이 내려가고, 금리가 내려가면 금가격이 올라가는 식입니다.

기본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금리와 연동된 채권과 같은 상품의 수익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쪽에 수요가 늘어 금 가격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내가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줄어들어 금으로 수요가 몰리게 되죠. 

그런데 최근 금리가 올라갔음에도 금 가격은 같이 올랐습니다. 오른 금리는 유지 됐지만 세계정세가 안정되지 않고 혼란스러웠고, 그로 인해 안전자산 투자가 늘어났다고 생각됩니다.

이와 같이 금 가격의 상승 및 하락 이동은 공식이 있지 않고 외부 상황에 의해서 바뀔 수 있음을 염두하고 투자하는 게 좋겠죠?

GLD ETF 한국 금 ETF 차이점

선물 현물

한국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금 ETF는 한국투자증권의 ACE KRX금현물, 삼성자산운용의 Kodex골드선물, TIGER골드선물 순서입니다.

한투의 ACE KRX금현물은 GLD와 같이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고 Kodex와 TIGER는 금 선물 가격을 추종합니다.

선물 가격은 현물가격을 따라가지만, 현물과 선물 가격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판매 시 세금

GLD는 해외 상장 ETF기 때문에 해외 주식과 같은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250만 원 이익금 까진 세금이 붙지 않지만 250만 원이 넘으면 초과분에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국내 상장된 금 ETF는 이익금의 15.4%(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데요, 이 수치는 배당소득세와 같은 수치입니다.

만약 연 250만 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면 국내 상장 ETF를 생각해 보는 게 좋겠죠?

환율 헤지

국내 상장된 금 ETF 중 이름 뒤에 (H)가 붙어 있는 상품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ETF 상품들이 환 헤지(Hedge)가 되는 ETF죠.

즉, 환율 변동에 상관없이 금 선물이나 현물 가격만을 따라간다는 뜻입니다(환 헤지를 하더라도 현재 환율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GLD와 같이 해외 상장된 ETF는 환율 변동이 적용되죠.

물론, 요즘같이 환율이 계속 오르는 동안에는 오히려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게 더 좋습니다. 환율이 오르는 만큼 내 ETF도 상승분을 적용받기 때문이죠.

환율 변동 추이에 따라 환 헤지 여부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ISA, IRP 통장 투자 가능 유무

요즘 비과세와 세액공제 혜택 덕분에 많은 분들이 ISA와 IRP 통장을 통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만들기 쉽고 바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ISA 통장을 많이 사용하고 계시죠.

ISA와 IRP 계좌의 가장 큰 특징은 해외 상장된 주식이나 ETF를 구매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GLD는 ISA와 IRP계좌로 주문할 수 없습니다. 만약 ISA와 IRP 계좌로 금 ETF를 투자하고 싶다면, 한국 상장 금 현물, 선물 ETF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GLD ETF와 금 현물 차이점

금 투자 방법

GLD ETF는 증권사 앱을 통해 쉽게 투자할 수 있고, GLD 시세 가격으로 1주 단위로 구매하면 되죠.

만약 ETF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금 현물에 투자하고 싶다면 금 통장을 만들거나 KRX 금현물 계좌를 개설하면 됩니다.

금 통장은 은행에서 개설할 수 있으며 0.01 그램 단위로 구매할 수 있어 금 소액 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받습니다.

KRX 금현물 계좌는 1그램 이상 단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 단위가 조금 부담스럽지만 세금적으로 유리합니다.

판매 시 세금

GLD

GLD ETF에 투자했을 때 발생한 이익에 대해선 250만 원까진 비과세지만 이후 초과분부터 22%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합니다.

금 통장

금 통장에서 발생한 이익은 배당소득세와 같은 세율인 15.4%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고, 수익이 연 2,000만 원을 넘어갔을 땐 종합과세 대상에 해당합니다.

금 통장은 소액으로 금 투자가 가능하지만, 세금을 잘 따져가며 투자해야 하는 통장입니다.

KRX 금현물 계좌

금 현물 계좌는 매매로 얻은 수익에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금 통장과 달리 수익이 2,000만 원이 넘어가면 종합과세로 전환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금 구매 단위가 금 통장보다 훨씬 크다는 단점도 있고, 0.2% ~ 0.4%의 보관 수수료도 존재합니다.

GLD ETF 구매방법

GLD ETF는 이용하고 있는 증권사 앱이나 HTS를 통해서 해외 ETF 중 티커 'GLD'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마치며

GLD ETF를 알아보았습니다. 주식 변동성이 엄청난 시장에서 금 ETF는 하락 방어를 위해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상품입니다.

ETF 형태가 아니더라도, 금을 구매하여 변동성을 헤지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금 투자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다음에도 알찬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 글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에 대한 참고용으로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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